비장 경색
혈관 폐쇄로 인한 전체/분절성 비장 허혈·괴사로, 저에코의 쐐기형 무혈관성 병변이 전형적입니다. "Bright band sign"은 비장 경색에서 관찰될 수 있는 보조적 소견이며, Color/Power Doppler로 무혈관성을 확인하는 것이 초음파 진단의 핵심입니다.
비장 경색은 혈관 폐쇄로 인한 전체 또는 분절성 비장 실질의 허혈·괴사입니다.
회색조에서 저에코 부위 + Color Doppler상 무혈관성이 핵심입니다. 대개 말초(피막에 접함)에 위치하나 비말초성일 수도 있습니다. 쐐기형 병변은 넓은 기저부가 비장 피막(표면) 쪽을, 뾰족한 꼭짓점이 비장문(hilum) 방향을 향하는 전형적 형태를 보입니다.
Acute Infarction
전형적으로 저에코~무에코(병기에 따라 다름)의 말초 쐐기형 무혈관성 병변으로 나타납니다. 혈류가 차단된 후 24~48시간까지는 회색조에서 소견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등~고에코로 변화합니다.
비전형적인 경우 원형/구형, 말초 띠 모양, 전체 경색으로 나타날 수 있고 등~고에코를 보일 수 있습니다.
"Bright band sign"은 저에코 병변 내부에 US 빔과 수직인 얇고 평행한 반사체가 보이는 소견입니다. 괴사한 조직 속에서도 섬유성 소주(trabeculae, 비장 실질을 지지하는 섬유성 격벽 구조)는 파괴되지 않고 남아있어 나타나는 소견입니다.
Wedge-shaped, avascularChronic Infarction & Vascular Findings
만성 경색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에코화되며 쐐기형 형태가 더욱 뚜렷해집니다 (기저부는 피막 쪽, 꼭짓점은 비장문 쪽). 위축, 반흔, 비장 윤곽 함몰이 동반될 수 있고 석회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비장동맥 급성 폐쇄는 회색조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우며, Doppler에서 동맥 자체는 보이지만 관강 내 혈류가 없다는 점으로 확인합니다.
비장정맥혈전증은 정맥 내 에코성 물질로 나타나며, 만성화되면 정맥이 반흔화되어 보이지 않고 좌측에 큰 정맥 측부(비위·비신 단락)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Atrophy, SA/SV occlusion비장 주위 유리액(perisplenic fluid)이 동반되면 출혈이나 파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 CT
- 급성 분절성 — 쐐기형/원형의 저음영·저혈관성 부위
- 급성 전체성 — 완전 비조영증강 ± 피질테징후(cortical rim sign, 피막 바로 아래 얇은 테 모양으로만 조영증강되는 소견)
- 만성 — 위축 + 석회화, 완전 자가경색(auto-infarction, 비장 전체가 스스로 경색되어 위축·소실되는 현상) 시 비장 자체가 소실됨
- MR
- T1 — 급성 출혈성 경색은 고신호, 만성 경색은 저신호(조영증강 없음)
- T2 — 경색 부위는 고신호
조영증강 CT/MR이 대부분의 비장 혈관 질환 평가에 초음파보다 정확합니다. 초음파 진단에는 Color·Power Doppler가 필수이며 회색조 단독으로는 제한적입니다.
| 질환명 | 주요 감별 특징 |
|---|---|
| 비장 열상/혈종Splenic Laceration/Hematoma | 외상 병력이 핵심 단서입니다. 병기에 따라 영상 소견만으로는 경색과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비장은 둔상성 복부 외상에서 가장 흔히 손상되는 복강 내 장기입니다. |
| 비장 낭종/종괴Splenic Cyst/Mass | 경색은 쐐기형인 반면, 낭종·종괴는 대개 원형·구형으로 나타납니다. 내용물이 에코성이면 농양이나 복합성 낭종이 경색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고, 경색의 결과로 이차감염이나 가성낭종이 형성되면 오히려 낭성 병변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
| 비장 전이Splenic Metastases | 무혈관성인 경색과 달리 병변 내부에 혈류가 보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비장은 구심성 림프관이 없고 수축 운동을 하는 장기 특성상 전이가 드물며, 침범 시 대개 간도 함께 침범됩니다. |
| 비장 림프종Splenic Lymphoma | 쐐기 모양의 경색과 달리 현저한 비장비대를 동반합니다. 다발성 저에코 종괴 또는 단일 큰 종괴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비장 안의 동맥 가지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종말동맥(end-artery)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장기는 동맥 사이에 작은 연결 통로가 있어 한쪽이 막혀도 옆에서 혈류를 보충받을 수 있지만, 비장은 이런 우회로가 없어 동맥 한 가지만 막혀도 그 부위가 그대로 경색으로 진행합니다.
심인성(심근경색·심방세동·심내막염), 죽상경화성, 동맥류 기원 색전이 원인입니다. 소동맥 색전은 작고 다발성이며 무증상일 수 있는 반면, 비장동맥이나 주요 분지의 색전은 광범위한 급성 증상성 경색을 유발합니다.
만성골수성백혈병·골수섬유증·림프종·혈색소병증·감염(EBV·CMV·말라리아) 등 침윤성 질환이 비장비대를 유발해 미세순환 장애로 허혈이 진행됩니다. 겸상적혈구 위기(sickle cell crisis)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죽상경화증, 혈관염, 섬유근성이형성증(fibromuscular dysplasia), 수술 합병증(간이식 등), 염전(비장을 고정하는 인대가 약해져 비장이 제자리를 벗어나 움직이다가 꼬이는 상태)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췌장염과 관련된 경우가 흔합니다. 만성췌장염 환자의 10~40%에서 비장정맥혈전이 발생하며, 가성낭종에 의한 정맥 압박이 주요 원인입니다. 그 외 과응고 상태, 종양 침범 (주로 췌장암), 문맥혈전증 파급, 둔상외상, 수술 합병증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비장 실질 내 괴사·출혈이 관찰되며, 만성적으로 비장 가성낭종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 현미경상 bright band sign은 응고 괴사에 둘러싸인 잔존 섬유성 소주를 반영하며, 기저 침윤성 질환의 현미경 소견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개 무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되며, 임상적으로 인지되는 경우는 전체의 약 10%에 불과합니다. 증상이 있다면 좌상복부 통증, 오심·구토·전신쇠약, 비장비대(울혈·염증·출혈·기저질환에 의함)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비장정맥혈전증에서는 정맥류에 의한 이차 소견(상부위장관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령·성별·역학 모두 기저 질환에 좌우됩니다.
소형 경색 Small Infarcts
합병증이 없는 소형 경색은 대개 보존적 치료와 경과관찰로 실질 반흔을 남기며 치유되지만, 다발성이면 비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대형 경색 Large Infarcts
괴사조직이 흡수된 후 반흔화되거나 가성낭종이 형성될 수 있고, 패혈성 색전에 의한 비장 농양이나 파열 위험이 있어 증상과 출혈·농양·파열 여부에 따라 치료를 결정합니다.
SA/SV 혈전증 SA/SV Thrombosis
경색 범위와 위식도 출혈 유무에 따라 치료를 결정합니다. 치료적 비장동맥 색전술 시행 시 잔존 Doppler 신호는 측부순환이나 불완전 폐색으로 일부 남을 수 있으며, 그 자체만으로 시술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위식도 출혈 GE Hemorrhage
내시경적 경화요법을 시행하며, 재발하거나 불응성이면 비장절제술을 고려합니다.
Color·Power Doppler는 초음파 평가의 필수 요소이며, 회색조 외관만으로는 병기·형태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 임상 병력(색전 위험인자, 기저 혈액질환, 췌장염 등)이 진단에 매우 유용합니다.